日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해산, '불법 비자금' 파문 확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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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해산, '불법 비자금' 파문 확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1.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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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비자금 파문으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安倍)파'가 해산을 결정했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이름을 세이와(淸和)정책연구회로 바꾼 아베파는 이날 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좌장인 시오노야 류(塩谷立) 전 문부과학상은 "수지 보고서에 거액을 기재하지 않음으로써 국민 여러분과 당원을 포함한 자민당 관계자들의 신뢰를 배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회장으로서 더 잘 했어야 했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베파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자신의 파벌인 기시다파 해산 방침을 밝힘에 따라 파벌 해산을 결정했다.

또한 자민당 니카이(二階)파인 '시스이카이(志帥會) 회장을 맡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간사장도 이날 긴급 총회 후 "시스이카이의 정치자금 파티 수지 보고서를 18일 정정했고 19일 형사 처분을 받은데 대해 파벌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많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언급한 뒤 파벌 해산에 소속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주요 6개 파벌 중 최대 파벌 아베파(98명)을 비롯해 기시다파(46명), 니카이파(38명)이 연이어 해산을 결정하자 나머지 아소파(56명), 모테기파(53명), 모리야마파(8명)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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