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AEA, 가맹국과 충분한 논의 거치지 않아 국제성·독립성 결여" 비판 [원전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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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AEA, 가맹국과 충분한 논의 거치지 않아 국제성·독립성 결여" 비판 [원전 오염수 방류]
  • 이태문
  • 승인 2023.09.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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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활동을 비판했다.

12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毛寧) 보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AEA에 대해 "가맹국과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아 국제성과 독립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감시 활동을 하더라도 해양 방류를 허가하지는 않는다"며 "전 세계에 핵 오염의 위험을 전가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방류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인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정기 이사회에서 "IAEA 전문가가 후쿠시마 거점에서 독립적인 입장에서 방출 활동을 검증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안전기준이 계속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도 마오닝 보도국장은 "국제사회는 아직도 구체적인 감시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과 IAEA는 책임감 있는 엄정한 태도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해양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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