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쿄전력, 임의로 희석비율 낮추는 것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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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쿄전력, 임의로 희석비율 낮추는 것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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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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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방류 계획상 도쿄전력이 임의로 희석 비율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언제라도 희석비율을 바꿔 고농도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이 제시하는 1일 최소 해수 취수량이 약 26만 ㎥이고, 1일 최대 오염수 이송량은 500㎥이며 이때의 희석비율이 약 1:520"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낮게 내려가는 경우가 약 520:1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낮추는 것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알고 있다. 방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20의 희석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방류 중인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오염수'라는 용어 사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차장은 여당 일각에서 '오염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총체적인 용어를 전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당에서는 어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전향적인 표현을 쓴 것이다. 총칭할 때 오염수라는 표현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익 차원에서 오염수와 처리수, 어느 단어가 더 도움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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