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 국제전화가 일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마이니치(毎日)신문은 중국에서 걸려온 장난 전화가 후쿠시마현 이외의 지역에서도 다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도 에도가와구(江戸川区)종합문화센터의 경우 대표전화로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 이후 중국 국가번호인 86로 시작되는 국제전화가 26일까지 하루 종일 계속 이어져 시설 이용자의 전화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국제전화는 중국어와 영어를 사용한 강한 말투로 '바보' '처리수'의 일본어를 섞어가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 도시미쓰(斎藤俊光) 관장은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 처리수와는 전혀 관계없는 시설인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전부 파괴되었던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시의 수족관 '모구란피아'도 26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86으로 시작되는 국제전화로 처리수 방출에 관한 항의 전화가 걸려 왔다"고 밝히면서 "업무 방해로 이러한 전화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쿠시마시청을 비롯해 음식점, 초등학교와 중학교, 여관 등의 시설에 중국인들의 항의 국제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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