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29)가 2년 만이자 2번째로 미국 MLB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17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6일(현지시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타니 선수가 선정됐다고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 중 30장 모두를 가져가며 420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지난 2021년에 이은 2번째 만장일치 수상의 영광을 획득했다.
1931년에 창설돼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VP상의 2회 만장일치 수상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일본 선수로는 2001년 당시 시애틀 마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수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6년째인 올해 오타니 선수는 투수와 타자 동시 출전한 23시합을 포함해 모두 135시합을 소화했다.
올시즌 그는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를 통틀어 44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일본인 최초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밖에도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에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했으며 장타율(0.654)과 OPS(1.066)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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