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밥에서 바퀴벌레와 민달팽이가 연이어 발견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구마모토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熊本)현 야마가(山鹿)시교육위원회는 이날 시립 야마가초등학교 급식에서 9월 1일 약 1cm의 바퀴벌레가, 그리고 15일에는 약 1.5cm의 민달팽이가 섞여 있었다고 발표했다.
두 차례 모두 학생이 밥 속에서 벌레 시체를 발견했으며 21일 시의회 전원 협의회에서 보고됐다.
급식 밥은 야마가급식센터에서 조리되었고 이곳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원학교 등 약 800인분의 급식을 만들고 있다.
발견 즉시 연락을 취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급식이 중단되었지만 지원학교의 약 120명 학생들은 15일 급식을 먹었고 몸의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50년 전에 세워진 야마가급식센터는 야마가시내 10군데 급식 시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2년 전에도 이물질이 섞여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시교육위원회는 "쌀을 씻는 과정에서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침입로 등 배수로와 반입구 보수 등을 검토하고 소독과 점검 등 재발 방지를 꾀하겠다. 아울러 급식 시설을 한 곳으로 이전하는 안도 서둘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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