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차 여행의 명물 에키벤(駅弁·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먹고 전국에서 약 100명 가량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19일 아오모리TV에 따르면 아오모리(青森)현 하치노헤(八戸)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에키벤 시설에서 제조한 도시락을 먹고 전국에서 약 100명이 탈이 나거나 이상을 호소했다고 발표했다.

보건소는 식중독일 가능성이 있어 현재 조사 중이라 피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에키벤은 '요시다야(吉田屋)'에서 만든 도시락으로 이날 오전 단계에 전국에서 약 100명 가량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제품은 9월 16일과 17일이 소비(유통)기간인 연어알과 섬게알, 그리고 게 등을 사용한 11종류의 해산물 도시락이다.

하루 약 2만 개의 에키벤을 만들어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후쿠오카(福岡)현까지 유통하고 있는 '요시다야'는 현재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단했다.
보건소는 "환자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오늘 오전 현재 40군데로 확산 중이다"고 밝혔으며 하치노헤시는 시설 조사에 나섰으며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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