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크레딧스위스(CS) 인수 합의...스위스 정부 141조 원 이상 자금지원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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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크레딧스위스(CS) 인수 합의...스위스 정부 141조 원 이상 자금지원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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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금융기업 UBS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 2위 크레딧스위스(CS)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20일 NHK에 따르면, 19일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을 비롯해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려 인수 합의가 공식 발표됐다.

UBS가 주식 교환의 형식으로 인수하며 총액은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3원)으로 당초 CS가 제시한 시가 총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이다.

이날 스위스중앙은행은 UBS가 CS를 인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막기 위해 두 은행에 최대 1000억 스위스프랑(약 141조 247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CVB)이 당국의 영업정지로 파산한 후 167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CS가 유럽지역 첫 희생자가 됐다.  

특히, UBS가 CS의 자산 가치와 위험성을 충분히 조사할 시간이 없었는데도 스위스 정부가 대규모 지원책으로 신속한 합의를 이끈 것은 글로벌 투자은행 CS가 파산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여파가 커지기 때문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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