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영변 새 경수로 본격 가동 정황...온수 배출"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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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영변 새 경수로 본격 가동 정황...온수 배출"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3.12.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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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핵물질 증산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월 중순 이후 실험용 원자로 냉각 시스템에서 온수 배출이 관측됐으며 이는 이 경수로가 시운전 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수 배출은 이 경수로가 임계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온수 배출은 북한이 이미 가동 중이던 영변의 5MW 원자로에 더해 더 큰 경수로가 작동을 시작했다는 징후로 풀이되며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추가된 것을 시사한다.

IAEA는 북한이 지난 2009년 사찰관을 추방한 이래 주로 위성사진을 사용해 감시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자로의 가동 상황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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