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크게 반발했다.
12일 아사히(朝日)TV에 따르면, 11일 (현지시간) 나토 소속 31개 동맹국은 정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 "중국은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하는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고 명기했다.
이어 "우리는 상호 투명성을 만들어가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에는 열려 있지만,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등 비대칭적 위협과 부상하는 파괴적 기술의 악의적 사용에는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부 대변인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나토의 발표는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중국의 입장과 정책을 자의적으로 왜곡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중국을 왜곡하고 중상 모략하는 거짓말을 당장 그마두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도 없고 내정 간섭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을 무시한 의도적인 먹칠을 단호히 반대하고 거부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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