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막차 일부러 놓친, 도민 창희의 이중생활...박해영 작가가 첫째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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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막차 일부러 놓친, 도민 창희의 이중생활...박해영 작가가 첫째 낙점” 
  • 박홍규
  • 승인 2022.05.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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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팩폭 3남매 중 아들 창희를 맡고 있는 주인공 이민기가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최근 일상을 공개했다. ‘막차를 일부러 놓친, 경기도민 창희의 이중생활’을 콘셉트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촬영에서 이민기는 모델 시절을 떠올리며 단박에 화면을 장악했다고. 

이민기는 '나의 해방일지' 촬영 당시 ‘창희’ 역을 위해 체중을 6kg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엘 누나가 촬영장에서 “너 되게 종잇장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생각한 ‘창희’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창희’가 옷발 사는 캐릭터면 안 된다 하셨다” 

현실적인 고민으로 가득 찬 30대 남성을 리얼 연기로 보여줘 호평 받고 있는 이민기는 ‘창희’에 대해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며 해석을 이어갔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냉철한 시선을 가졌다. 바른말을 많이 하고, 생각보다 뼈 때리는 말도 많이 한다. 그런데 말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사람들이 ‘창희’ 얘기를 잘 안 들어준다. ‘시청자들이 ‘창희’를 너무 철 없이 볼까?’ ‘‘창희’가 하는 말이 시청자들에게 가 닿을까?’ 생각하게 된다”라고. 또한 ‘창희’에 대해 “(주제파악을 너무 잘해서) 짠하죠”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 ‘창희’는 말 많고 때로 철 없어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민기는 특히 ‘창희’가 극중 초반에서 ‘구 씨’를 따라 개울을 뛰어 넘으려 시도한 신에 대해 “대본을 보면서 왜 뛰는지 고민했다”며 “’창희’는 자기가 못 건널 걸 알았다. 아는데 그 순간에는 자신을 믿어야 되는 때였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일도 안 풀리는 시기였다. 가만히만 있으면 계속 ‘여기’에 있고 건너편은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이 되는 거다. ‘끼리끼리’를 벗어나려 하는 도약의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척이나 ‘창희’스럽다”라며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번 해방일지 4명의 주연 중, 가장 먼저 ‘창희’ 역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윤 감독님께 연락이 와서 ‘박해영 작가와 이러저러한 작품을 준비 중인데 작가님이 ‘창희’는 이민기 씨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라고 하셨다. 감독님과도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고, 박해영 작가님 팬이어서 바로 알겠다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창희’ 역할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지 고민하며 해방일지를 본방 사수하고 있다는 이민기는 극중 사람으로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해방클럽’의 ‘부장님’과 ‘창희’ 친구 ‘두환’을 꼽기도 했다. “부장님이 힘 없이 뱉는 말들이 좋다. 튀는 역할이 아닌데 유독 그 부장님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무장해제시키는 캐릭터”라고 답했다. 더 많은 내용은 코스모폴리탄 6월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코스모폴리탄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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