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불응했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오전 하이브에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신 메일을 보냈다.
민 대표는 소집 불응 이유로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며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 등의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주주총회는 민 대표의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집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감사를 진행하며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어도어 이사회 표결권은 민 대표, 민 대표 측근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3명이 갖고 있어 민 대표가 장악한 상태다. 이사회 소집 가능성은 애초에 낮았다.
하이브는 이에 대비해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총소집 허가 요청을 접수한 상태다. 다만, 허가가 되더라도 임시주총 개최까지는 2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뒤, 용산경찰서에 배임 혐의로 민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민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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