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스키장 7곳 문닫아, 눈부족 등으로 경영 악화 [KDF TOUR]
상태바
日 지난해 스키장 7곳 문닫아, 눈부족 등으로 경영 악화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4.03.08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적설량 부족 등으로 문을 닫는 스키장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다.

6일 데코쿠데이터뱅크는 2023년 스키장 운영의 기업 도산이 모두 7건으로 2022년 3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여파가 직격탄을 날린 2020년과 함께 과거 10년간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로 최근 계속되는 따뜻한 겨울과 눈 부족으로 영업이 불가능한 데다가 규모와 기간 축소로 스키장의 도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코쿠데이터뱅크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영업을 시작한 전국 약 300군데의 스키장 가운데 과반수는 올해 3월 중순까지 영업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적설량 부족으로 일부 코스를 폐쇄하는 등의 사태가 두드러졌으며 도호쿠(東北) 이남 지역에서는 2월로 영업을 종료하는 스키장도 나타났다.

홋카이도(北海道)의 스키장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스노 리조트 열기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편 대형 스키장은 날씨에 상관없이 제설기를 도입해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 스키장은 시설 노후와 비용 부담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코쿠데이터뱅크는 앞으로 스키장 폐업의 결단을 내리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