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생에너지, '출력제어'로 45만 가구 연간 사용량의 전력 버려져 [KDF World]
상태바
日재생에너지, '출력제어'로 45만 가구 연간 사용량의 전력 버려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11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가 사용되지 못하고 대량으로 버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재생에너지의 발전을 일시적으로 막는 '출력제어'가 2023년에 급증해 1년간 제어된 전력량이 전국에서 약 19.2억 킬로왓트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21년보다 3배가 넘는 수치로 약 45만 가구가 연간 소비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이유로 전기는 발전량과 사용량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주파수 혼란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발전량이 과잉일 경우 발전량과 사용량의 균형을 유지하기 이해 전력회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제어'를 실시한다.

현재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많고 출력 제어가 쉬운 화력발전을 줄이거나 남은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

이어 바이오마스, 태양광, 풍력 순으로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고 출력을 간단하게 조정하기 힘든 원자력은 가장 마지막 순위다.

'출력제어'는 태양광을 가장 먼저 도입한 규슈(九州)에서 2018년 가을부터 시작되었고 2022년 봄 이래 도쿄전력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