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강력 지지"...시진핑과 전화회담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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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강력 지지"...시진핑과 전화회담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4.02.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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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회담을 갖고서 주권 방위의 협력을 약속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8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전화 회담에서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으로 우리는 함께 수많은 풍랑과 시련을 겪었다”고 회고하면서 “양국은 밀접하게 전략적으로 협조해 각자의 국가주권·안보·발전이익을 수호하고, 외세의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 협력과 중동 문제를 강조하면서 "양국간 무역액이 정상간 설정한 목표 2000억 달러를 넘겨 사상 최대치인 2277억 달러를 이룬 것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대만 문제에서 중국을 도발하는 위험한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하며 중국의 평화 통일을 저지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뜻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시 주석은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통해 회원국의 단결과 상호 신뢰가 증진되도록 양국이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올해 러시아의 브릭스(BRICS) 순회 의장국 역할을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논의했으며 7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일대일로(BRI) 포럼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대면 회담을 가진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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