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8년 만에 증가했다.
5일 요미우리(読売)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4일 지난해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22년보다 76명이 늘어난 2678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가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 이래 8년 만으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행동 제한이 없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속보치)는 30만 7911건으로 2022년보다 7072건이 증가했으며 부상자는 8426명이 늘어난 36만 5027명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오사카(大阪)는 7명이 늘어난 148명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아이치(愛知)현 145명, 도쿄(東京) 136명 순이었다.
사망자의 54.7%인 1456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이는 기록이 남아 있는 196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1970년 1만 6765명이었으며 자동차의 성능 향상과 준법 정신으로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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