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성년 성폭행한 대만 가게 안내한 여행사들 논란..."딸 키우는 입장"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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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성년 성폭행한 대만 가게 안내한 여행사들 논란..."딸 키우는 입장" 분개
  • 박주범
  • 승인 2024.01.04 16: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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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감금, 성폭행한 전과자가 운영하고 있는 대만의 A과자가게. 사진=제보자

미성년자를 감금, 성폭행한 전과자가 운영하는 대만의 A과자가게에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이 사실을 모른채 방문, 구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제보자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은 현지 여행사 및 가이드들이 한국 단체관광객들을 A가게로 안내하고 있었는데, 이 가게 사장은 미성년자 성폭행 등으로 징역 4년 2개월의 실형을 받고 현재 가석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린 제보자는 "상식적으로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사장으로 있는 가게로 관광객을 데리고 가는 여행사가 제정신인가"라며, "딸 키우는 입장이라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자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가고 싶지도 않고 구매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놀랍게도 우리나라 여행사들은 이 사건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국내 여행사들은 해외 현지랜드사에 아웃소싱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국내 대형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해당 사건을 인지한 즉시 A가게로 관광객들을 안내하지 못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상황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내부적으로 확인 중으로 만일 사실로 밝혀질 경우 즉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빠른 조치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국내 대부분 여행사들이 현지 여행사나 랜드사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 제2, 제3의 A가게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여행객들을 가이드해주는 현지 업체들의 관리가 국내에서는 사실 쉽지 않다. 이런 사례는 언제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 발생시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 현재로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관리 방안을 세우는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가게에서 쇼핑하지 않나"라며, "자신도 모르게 이런 자의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는 것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한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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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2024-01-05 16:29:52
얼른 널리 알려져서 빨리 문 닫기를!!! 범죄자의 지갑을 두둑하게 할수 없다

이소희 2024-01-05 16:28:01
헐..... 나도 저기서 샀던 거 같은데ㅠㅠㅠㅠ 아 역겹다

김미숙 2024-01-05 14:31:52
너무 더럽다 하루빨리 여행사들이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곳으로 안내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