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29) 선수가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240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오타니 선수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결정을 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팬들과 야구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LA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고 직접 밝혔다.
7억 달러는 역대 메이저리그 계약은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오타니 선수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인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 1.066을 기록했으며 투수로도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에 이어 올해 2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 선수는 MLB 월드시리즈가 끝난 지난 11월 2일 자유계약(FA) 신분이 됐으며 원팀 LA 에인절스가 14일 제시한 1년 2032만 5000달러(약 268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 LA 다저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많은 구단들이 영입 쟁탈전을 펼쳤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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