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산토리 위스키가 내년에 소비자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21일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산토리는 이날 내년 4월 1일 출하되는 히비키(響)와 야마자키(山崎) 등 국산 프리미엄 위스키 19개 상품의 소매 가격을 20~1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가격 인상은 2022년 4월 이래 2년 만으로 '히비키 30년' '야마자키 25년' '하쿠슈(白州) 25년'은 16만 엔에서 2.25배 비싸진 36만 엔(약 314만 원)으로 판매된다.
'야마자키 12년'과 '하쿠슈 12년'은 1만 엔에서 1만 5000엔으로 값이 인상된다.
위스키 시장은 1983년을 정점으로 감소 경향이 이어지다가 2008년경부터 하이볼의 붐을 계기로 인기를 회복해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급증한 국내외 수요에 생산이 따르지 못해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산토리 측은 가격 인상에 대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위스키 품질 향상과 제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 투자 등에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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