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크림반도 교량 노린 우크라 미사일 2발 격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가 강제 점령한 크림반도와 본토를 잇는 교량을 노린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이 격추됐다.

13일 NHK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 사이 케르치해협에서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이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크림반도 내 시설을 노린 우크라이나측의 드론 20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SNS을 통해 드론 14대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며 나머지 6대는 전파 교란으로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SNS 성명을 내어 "이 같은 야만적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6일 크림반도의 촌가르와 헤니체스크를 잇는 핵심 교량 2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에도 크림반도 동부와 러시아를 잇는 교량을 공격했고 유조선 등 해로도 집중 타격하는 등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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