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캔디의 살균 성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다이쇼(大正)제약은 목캔디 등에 배합된 살균 성분인 세틸피리디늄염화물(CPC)을 0.0125% 농도로 A형 인플루엔자(H1N1)에 노출시키면 99% 이상 비활성화된다고 발표했다.
기타사토(北里)환경과학센터의 위탁 실험에서 CPC 0.0125 농도에서 5분간 노출로 비활성화가 92%였으며, 0.3% 농도로 5분간 노출로 비활성화가 96%였다.
CPC는 지질 이중막으로 구성된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는데, 이번 실험에서 인플루엔자의 막을 파괴해 비활성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이쇼제약은 지난 8월에도 야마구치(山口)대학의 위탁 실험에서 CPC 0.0125% 이상의 농도에서 30초간 노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99% 이상 비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올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인 트윈 데믹에 대비해 하루 최대 90만명의 환자를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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