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24일부터 준법 투쟁(태업)을 벌이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출근하는 분들이 열차, 역사에서 '철도노조 태업으로 일부 열차가 중지 및 지연되고 있으니, 열차 이용시 운행정보를 미리 확인하라' 이런 안내 방송을 들었다"며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손님이 매장에 들어갔는데 '우리는 태업중이니 알아서들 구경하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철도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의 세금과 국민이 내는 요금으로 월급주고 운영하는 국민의 기업"이라며 "그런데 국민에게 태업중이니 운행정보 미리 확인하라니 국민이 두렵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가 해야 할 것은 태업이 아니라 반성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난 철도사고를 철도노조는 벌써 잊은 것인가"라며 "화물연대의 불법적 집단운송거부로 국가적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의 태업은 '준법투쟁'이라는 장막을 뒤집어쓴 집단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의 위임을 받은 우리 정부는 이런 이기적이고 고질적인 집단행동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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