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지하철도 멈춰 여의 IC 통제 -중대본, 9일 출근 11시 이후로 행정·공공 조정 요청-광주 경안천 홍수 경보 등 [중부 폭우·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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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지하철도 멈춰 여의 IC 통제 -중대본, 9일 출근 11시 이후로 행정·공공 조정 요청-광주 경안천 홍수 경보 등 [중부 폭우·호우] 
  • 박홍규
  • 승인 2022.08.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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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부터 중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퍼붓은 폭우·호우로 인해 서울 경기 강원 일대가 마비 상태다.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서울 지하철도 멈춰 섰다. 하지만 남부 지방은 73년 만에 두번째 큰 가뭄이 들면서 폭염이 지속되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3시 30분에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행정 및 공공기관은 9일 출근시간을 11시 이후로 조정토록 조치하였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상황에 맞게 출근시간을 조정토록 요청했다'고 긴급히 알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경기 광주시 경안천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상류에 내린 비로 경안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이날 오전 1시 30분께에는 홍수경보 수위(수위표 기준 5.00m, 해발 기준 39.106m)를 육박 또는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를 전후해 상류인 광주시 오포읍 지역에는 시간당 101.5㎜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의 우려가 있으니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광주와 용인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올림픽대로 여의도 상·하류IC 통제…"우회해야"
서울시는 9일 0시 24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와 여의상류IC가 통제됐다고 전했다. 시는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만2천t 이상으로 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들어가는 차량 및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은 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80년만의 기록적 폭우, 서울 지하철 멈춰 
80년 만에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지하철 운행이 곳곳에서 중단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집중호우로 서울 시내 지하철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무정차 운행이 이뤄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밤새 더 많은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일단 9일 오전 지하철 운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배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비만 크게 안 오면 아침에는 문제없이 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이 많이 들이친 이수역도 거의 배수가 다 되어 간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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