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 봉쇄 중국 작전에 우려 "中, 추가행동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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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 봉쇄 중국 작전에 우려 "中, 추가행동 않을 것" 
  • 박홍규
  • 승인 2022.08.0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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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을 우려했지만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만 관련 상황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들(중국)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떤 일을 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은 극력 반대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군용기와 함정 동원은 물론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대만을 둘러싼 고강도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이 문제에 관해 처음으로 공개적인 언급을 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고 오히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구실로 과잉 대응한다고 반박하면서 중국의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현명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그의 결정이었다"고만 말했다. 행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입법부 수장의 결정이라는 취지다. 

중국군 훈련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중국군 훈련 모습. 글로벌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만과 관련한 중국의 행동, 미 의원의 평화로운 방문에 대응한 (중국의) 군사적 조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도발적이고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오판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선택하는 일에 대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 칼 국방부 정책 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향후 2년 내에는 대만 탈환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국방부의 평가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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