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3개 시·군 산사태 예보-양평, 주민 대피 명령 등-안양 성남 등 아파트 침수 잇따라-중대본, 행정·공공 9일 출근 11시 이후로-민간· 단체는 상황에 맞게 [중부 폭우·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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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3개 시·군 산사태 예보-양평, 주민 대피 명령 등-안양 성남 등 아파트 침수 잇따라-중대본, 행정·공공 9일 출근 11시 이후로-민간· 단체는 상황에 맞게 [중부 폭우·호우] 
  • 박홍규
  • 승인 2022.08.0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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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부터 중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퍼붓은 폭우·호우로 인해 서울 경기 강원 일대가 마비 상태다. 하지만 남부 지방은 73년 만에 두번째 큰 가뭄이 들면서 폭염이 지속되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3시30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행정 및 공공기관은 9일 출근시간을 11시 이후로 조정토록 조치하였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상황에 맞게 출근시간을 조정토록 요청했다'고 긴급히 알렸다.   

▶경기도 23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내려졌다. 경기도와 산림청 등은 9일 자정 기준으로 경기 부천, 광명, 군포,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또 구리, 시흥, 의왕, 용인, 김포, 하남, 의정부, 동두천, 안산, 고양, 하남, 파주, 광주, 양주, 포천, 연천, 가평군 등 17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양평군은 이날 오전 1시 45분을 기해 재난 문자로 주민대피 명령을 내리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반드시 산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하남시도 8일 저녁 11시10분 산사태 주의보 발령을 알리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과 산림과 인접한 주택 거주자에게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와 산사태 예측 정보를 분석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뉘어 발령된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8일 안양과 성남 등 경기남부 지역 아파트에서 잇따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시까지 경기남부 누적 강수량은 경기 광주(퇴촌) 334.5㎜, 양평 302.2㎜, 여주(산북) 263㎜, 성남(분당) 250㎜, 부천 243.5㎜, 안양 183㎜ 등을 기록 중이다.

아직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지역별 누적 강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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