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엔숍 '다이소' 창업자 심부전으로 별세, 향년 80세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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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0엔숍 '다이소' 창업자 심부전으로 별세, 향년 80세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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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숍 '다이소'의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矢野博丈) 전 다이소(大創)산업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1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다이소산업은 이날 야노 전 회장이 지난 12일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이 끝난 뒤 아버지 고향인 히로시마에 돌아왔으며 주오(中央)대학 이공학부의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한때 프로복서를 꿈꿔 1964년 열린 도쿄 올림픽 복싱국가대표 예비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데릴사위로 처가의 방어 양식업을 물려받았지만 3년 만에 부도로 빚만 남기고 도쿄로 야반도주해 거듭된 실패 끝에 1972년 다이소의 전신인 야노상점을 열었다. 

부도난 회사들의 생활용품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판매한 게 오늘날 100엔숍의 원점으로 번거로운 가격표 대신 모든 상품을 100엔에 팔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이소산업은 국내 3150개 점포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26개국에서 1900개의 점포를 꾸리고 있다. 매출은 2017년 3월 기준으로 4200억 엔에 달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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