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금 사재기로 달러 의존에서 탈피...러시아 경제제재의 교훈 [KDF World]
상태바
中정부, 금 사재기로 달러 의존에서 탈피...러시아 경제제재의 교훈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17 0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정부가 외화 준비로 달러 의존에서 탈피해 금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16일 교도(共同)통신은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 같은 경제제재 사태를 대비한 외화 준비로 금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금협회(WG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입에서 매각을 뺀 중국 인민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약 225톤에 달해 금 구입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 국채 보유는 줄고 있어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는 골드바·주화의 수요도 전년 동기에 비해 28% 증가한 280톤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의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3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 1037톤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20% 이상을 차지했으며 집계를 시작한 1977년 이래 가장 많은 매입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1월말까지 15개월 연속 금 매입을 늘려 현재 약 2245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 재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지난해 연말 8163억 달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약 20% 가량 줄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