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홍콩 노쇼'로 아르헨 대표팀의 '중국 투어' 무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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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홍콩 노쇼'로 아르헨 대표팀의 '중국 투어' 무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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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홍콩 경기 노쇼 파장으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됐다.

11일 지지(時事)통신은 오늘 3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간 친선 경기에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으며 홍콩 정부가 그라운드로 나와 인사라도 할 것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사흘 뒤인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J1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 출전해 멋진 플레이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에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졌으며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北京)시 축구협회는 "베이징은 현 시점에서 리오넬 메시가 참가하는 시합을 주최할 예정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항저우(杭州) 스포츠국도 9일에 "알려진 이유로 시합 개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취소의 뜻을 밝혔다.

앞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오는 3월 18일에 항저우(杭州)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가진 뒤 3월 26일에는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시해왔던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6월에도 베이징에서 친선경기를 가지면서 중국 기업과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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