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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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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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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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작업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 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EU의 이번 결정은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것이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마치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항공업계에서는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매각은 EU의 최종 승인 이후 이뤄진다. 현재 화물사업 부문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

양사 합병은 지난 2020년 말부터 항공업계 재편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지난달 일본, 이번 EU까지 그동안 13개국의 심사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주력,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10위 이내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연결 매출액은 16조원, 아시아나항공은 7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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