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에서 제출한 아시나아항공 합병 관련 시정조치안을 수용했다. 항공업계는 이에 대해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28일(현지시각) "CMA는 대한항공의 시정안을 수용할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CMA는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에 독과점을 해소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CMA가 시정조치안 내용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합병 최종 승인 여부는 2차 심층조사 없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은 현재까지 14개국 중 9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남은 곳은 영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5개국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15일 추가 검토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은 심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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