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은 'OCI·한미그룹 간 통합이 상속세 절감을 위한 꼼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잘못된 해석"이라고 22일 밝혔다.
한미그룹은 기존 상속세 금액은 이미 확정됐으며, 이 확정된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은 2020년 말 5400여억원의 상속세를 부과받고 작년까지 절반을 납부했으며, 나머지 절반도 법 규정에 따라 향후 3년 내 ‘할증’된 세액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주주 할증 적용을 피하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해지지도 않은 미래의 상속세를 ‘현재’ 시점에서 논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며, 과도한 추정에 의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현 경영진의 다음 세대 상속은 관심사가 아니며 이를 논할 시기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과도한 추정에 의한 단편적 해석은 지나친 감이 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소재·에너지 기업 OCI그룹과 현물출자 및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한 그룹간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지분 27%를 7703억원에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내용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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