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포스코건설 공사 아파트에서 하자 속출…입주 예정자 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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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포스코건설 공사 아파트에서 하자 속출…입주 예정자 불만 ↑
  • 김상록
  • 승인 2024.01.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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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천장 누수, 벽에 금이 가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

2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18일 세종시청 앞에서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다. 사전점검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런 상태로 준공 승인은 절대 불가하다는 것이다.

한 입주 예정자는 "신고한 하자접수만 170건이 넘는다. 시간이 없어 욕실 쪽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전문 업체가 진행했으면 200건은 거뜬히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관련 민원이 빗발치자 세종시와 세종시의회는 중재에 나섰다. 오는 22일 시공사, 세종시와 시의회 관계자, 입주민들이 모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세종시 산울동에 들어서는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는 아파트 총 1350가구(H2 770가구·H3 580가구), 오피스텔 217실로 구성된 대단지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시공사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다.

수원 고색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현장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었고, 복도와 계단에 붙인 타일은 깨진 상태로 방치돼 있었으며, 방바닥은 마루 대신 박스만 깔린 세대도 있었다.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리첸시아 퍼스티지는 총 525개실로 구성돼있으며 이달 31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국면세뉴스는 이와 관련 금호건설의 입장을 듣고자 문자,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더샵거제디클리브'도 지난달 22일~24일 동안 사전점검을 진행한 후 커뮤니티에 관련 사진과 불만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벽에 큰 금이 가 있거나 마감 공사가 안 돼 있고, 공사 쓰레기 더미로 인해 사전점검 자체가 어려워 보이는 곳도 있었다.

'더샵거제디클리브'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22일 한국면세뉴스에 "작년 준공전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미흡했던 점은 모두 완료했고, 준공 및 입주에는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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