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을 인수한다.
18일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철강기업인 일본제철(Nippon Steel)은 이날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조 엔(약 140억 달러)을 투자해 US스틸(U.S. STEEL)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US스틸의 주식 전량을 주당 55달러에 인수할 방침으로 US스틸의 가치는 약 141억 달러(부채 149억 달러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US스틸의 완전 자회사는 주식 총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4월 이후 실현될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일본제철의 조강생산량은 2022년 기준 4437만 톤으로 전세계 4위이며 US스틸은 1450만 톤으로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조강생산능력이 연간 6600만 톤에서 8600만 톤으로 확대돼 1위인 중국 바오우그룹과 2위인 유럽 아르셀로미탈에 이은 세계 3위에 오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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