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영토를 둘러싼 논쟁은 끝났다"...일본 북방영토 포함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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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영토를 둘러싼 논쟁은 끝났다"...일본 북방영토 포함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2.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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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장관이 모든 국가와의 영토 논쟁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18일 NHK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은 이날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와는 어떤 영토 분쟁도 없다. 일반적으로 이미 일본도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영토 논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시코탄(色丹), 하보마이(歯舞), 에토로후(択捉), 구나시리(国後) 등 남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패전하면서 당시 소련이 이 섬들을 자국 영토로 선언한 뒤 지금까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이후 양국 관계의 정상화된 1956년 '일소공동선언' 때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북방영토 4개 섬중 시코탄, 하보마이를 일본에 인도한다"고 명기한 바 있다.

러시아는 합법적 귀속인 점을, 일본은 4개 섬의 일괄 반환을 각각 주장하며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벌여오다가 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경제적 압박과 함께 외교관 추방 등의 조치를 취하자 러시아는 지난해 3월 이에 반발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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