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독 환자, 3년 연속 최다 급증해 1만3251명, 선천성 환자도 32명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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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독 환자, 3년 연속 최다 급증해 1만3251명, 선천성 환자도 32명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1.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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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3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증했다.

24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전염병 정보센터는 이날 올해 매독 환자 수가 전국에서 1만 3251명(19일 현재)에 달한다고 속보치를 발표했다.

매독 환자는 2011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성병 전문병원의 원장은 "20대 여성, 30대~50대 남성 환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진을 받고 증상이 없더라도 불안한 성행위라면 검사 결과가 정확히 나오는 6주간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검사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성병이다. 특히 임신한 여성에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는데 임신 중 매독에 걸리면 유산과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더라도 선천성 매독으로 시각장애나 청각장애, 뼈 기형, 심각한 발달 지연 등을 겪을 수 있다.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10월 4일까지 보고된 선천성 매독 환자는 32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9년 23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는 "매독은 다음 세대에 영향을 끼치는 성병으로 사태가 심각하다. 임신하기 전에 배우자와 함께 검사를 받고 성병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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