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한국 무료 vs 일본 유료 비난에 "전세기 1인당 27만원 청구는 적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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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한국 무료 vs 일본 유료 비난에 "전세기 1인당 27만원 청구는 적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10.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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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1인당 3만 엔(약 27만 원)의 유료 전세기를 파견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16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군수송기 KC-330로 일본인 51명을 무상으로 성남 서울공항까지 구출한 사실과 비교해 일본 정부의 대응을 지적받았다.

이에 마쓰노 관방장관은 "1인당 3만 엔 청구는 적절했다"고 답하면서 "자국민 구출 방법은 나라와 상황에 따라 다양해 미국과 영국 등도 원칙적으로 탑승자에게 일정한 비용 부담을 청구할 방침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정세와 관련해서는 "긴장도가 시시각각 높아지고 있으며 결코 예단할 수 없다. 심각하게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는 자국인 8명을 태우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까지만 운항했다.

관방장관의 답변이 보도되자 "비싸고 싸고 문제를 떠나 자국민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자체가 부끄럽다", "위험지역에 민간 전세기를 보내는 발상 자체가 무섭다", "의원들 해외 시찰에 막대한 비용을 쓰면서 자국민 구출에 너무 인색하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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