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현장 방문한 오세훈 "안전·우범지대 구분 무의미…'묻지마 범죄' 예방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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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현장 방문한 오세훈 "안전·우범지대 구분 무의미…'묻지마 범죄' 예방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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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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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8일 관악구 신림동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안전 및 묻지마 범죄 예방 TF'를 구성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을 이날 오후에 찾았다. 

박인영 관악경찰서장의 안내를 받아 이동한 그는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검거하기까지 상황과 함께, 공원에 설치된 CCTV 현황에 대해 질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제 안전지대와 우범지대 구분은 무의미 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 의식불명인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지금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심할 것"이라며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우범지대도 아닌 집 근처 야산 등산로에서 일어났고, 발생 시간도 대낮이었다.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며 "이번처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 구청과 협조해 골목길,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도입하겠다. 이번에 가해자가 범행 전 주거지를 배회했던 만큼 이상 행동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설치하겠다"며 "이런 충동적인 묻지마 범죄의 이면에는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번에 100% 예방을 담보할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한 분 한 분씩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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