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日 원작가 마쓰모토 고별식에 성우와 만화가 3000명 석별의 눈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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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日 원작가 마쓰모토 고별식에 성우와 만화가 3000명 석별의 눈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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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TV 만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고(故)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 1938~2023) 고별식이 열렸다.

3일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향년 85세에 타계한 고인의 고별식이 이날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성우와 만화가, 그리고 관계자 약 3000명이 참가해 석별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고별식장에는 고인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전시와 함께 '은하철도 999'호 기관실을 재현해 참석자의 애도 편지를 받았고, 단상은 우주로 여행을 떠난 고인을 위로하듯 '은하장(銀河葬)' 이미지로 꾸며졌다.

일본 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하야시 요시키는 조전(弔電)을 보냈으며, 헌가로 '은하철도 999'와 '우주전함 야마토' 등 고인의 애니메이션 악곡을 담당했던 사사키 이사오가 TV'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불렀다.

또한 1975년에 결성된 밴드 고다이고의 보컬인 다케카와 유키히데도 자신이 불렀던 극장용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주제가를 선보였다.

한편, 고인의 장녀인 마쓰모토 마키코(松本摩紀子) 씨는 "길고 긴 코로나라는 터널을 지나 부친이 평소 뵙고 싶었던 여러분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걸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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