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폭탄' 직격으로 범람·열차탈선·흙무너짐 등 피해, 1명 사망·2명 행방불명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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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물폭탄' 직격으로 범람·열차탈선·흙무너짐 등 피해, 1명 사망·2명 행방불명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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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2호 태풍 '마와르(MAWAR)'와 장마전선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각지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와카야마(和歌山)현은 시내의 하천이 범람했으며 경계레벨도 가장 높은 '긴급안전확보'를 발령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고치(高知)현에서는 선로로 흘러들어온 흙 때문에 열차가 탈선했으며, 전국적으로 큰비로 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고치현 도사시미즈(土佐清水)시의 경우 358.5㎖가 관측돼 통계 개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치(高知)현에서는 소방대원이 물에 잠긴 차에서 의식불명60대 남성을 구조했지만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는 여성 운전자를 태운 트럭이 강물에, 또 남성이 침수된 도로에서 휩쓸려 내려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는 등 행방불명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대는 부근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으며, 3일 아침에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의 경우는 3일 오전까지 운행이 중지되었으며,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은 정오 무렵 재개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도 큰 차질이 발생해 일본도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현재 도쿄만 아쿠아라인과 신도메이 고속도로가 통행금지 상태이며, 중앙고속도로의 경우 절벽 흙이 무너져 내려 도로를 막아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비행기도 운행이 멈춰 2일 하루 JAL(일본항공)은 117편이 결항해 승객 약 9000명, ANA(全日空)sms 75편이 결항해 승객 약 6000명에게 영향을 끼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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