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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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특별展
  • 이수빈
  • 승인 2024.04.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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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이달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전을 개최한다.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드로잉의 장르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예술가의 드로잉을 통해 삶의 철학을 살펴보는 전시다. 

예술가가 표현하고 제안하는 삶에 대한 통찰을 보며, 자본과 유행을 좇는 현 시대에, 전시를 보는 이들이 삶을 더욱 깊이 있고 진지하게 대하는 방식을 찾도록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소마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드로잉 주제전을 통해 대중들에게는 현대미술의 접점을, 미술계 전문가들에게는 드로잉의 확장성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하고 면밀하게 탐구할 수 있게 한다. 

강미선_나의 서가도_1,162x375cm_종이 위에 먹, 혼합재료_2024.
강미선_나의 서가도_1,162x375cm_종이 위에 먹, 혼합재료_2024.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는 긴 시간 예술가로 활동해온 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 배, 황인기 등이 참여한다. 작가들이 깨달은 삶에 대한 고찰을 드로잉이라는 매체를 통해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기본 30년 이상의 시간을 예술가로 활동하며 작품세계가 명확하게 구축된 중견 이상의 작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족적을 조망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철학이 드러나도록 했다. 

황인기 전시장 설치 전경
황인기 전시장 설치 전경

전시 연출은 창작의 시작이 된 드로잉부터 과정이자 완성작의 드로잉, 회화에서 입체까지 장르의 변용, 작품세계 전반에 상징성이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작가의 삶고 태도에 에 초점을 맞춘 개별 다큐 영상을 통해 그들만의 철학을 들여다보고 사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배_불로부터-24_2600x1300cm_소나무숯, 검정끈 묶음_2010
이배_불로부터-24_2600x1300cm_소나무숯, 검정끈 묶음_2010

전시는 예술가 개인의 삶 속의 철학을 보는 차원을 넘어 전문 철학자들의 해석 과정으로 거쳐 깊이를 더했다. 이진우, 허 경 등의 철학자가 해설에 참여, 정통 학문의 철학과 예술가의 철학 사이의 공통분모를 발견함으로서 해석의 폭을 넓히고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김명숙_작가 만다라 연작_196x125cm_종이 위에 혼합재료_2024 (24개)
김명숙_작가 만다라 연작_196x125cm_종이 위에 혼합재료_2024 (24개)

철학자의 해석은 해설 영상(전시장 영상), 에세이(도록 원고)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인문학 강연과 '예술가와 철학자의 대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근택_편지-또 다른 오늘_32x68cm_혼합재료_2020 (81개)
유근택_편지-또 다른 오늘_32x68cm_혼합재료_2020 (81개)

마지막 섹션(5전시실) 일부와 출구 로비 공간을 'SOMA 드로잉 전시 아카이브'로 구성했다. 2004년 소마미술관 개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드로잉을 중점으로 다룬 기획 전시의 역사를 돌아본다. 2006년 '잘긋기'부터 2024년 '드로잉,삶의 철학을 그리다'에 이르기까지 소마미술관의 기록을 재조명하여 드로잉 전문 전시공간으로서 역할을 드러낸다. 

안규철_사다리 피라미드_나무, 금속_가변설치_2024
안규철_사다리 피라미드_나무, 금속_가변설치_2024

5전시실 내부에는 각 전시가 갖는 드로잉에 대한 해석과 의의를 압축하여 그간 소마미술관에서 시도해온 드로잉 전시의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출구 외부에는 20년 간 소마미술관 전시 포스터를 통해 전시 이미지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로잉 특화 미술관이라는 점을 알린다.

사진 소마미술관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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