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개최 어도어 민희진 "나는 이미 마녀 돼있다…죄 없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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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개최 어도어 민희진 "나는 이미 마녀 돼있다…죄 없다고 생각"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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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진=연합뉴스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쉬 소리가 들리자 민 대표는 "제가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그렇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사진 소리가 들리는 게 힘들다. 사진을 찍으시면 제가 말을 못 한다"고 했다.

그는 "진실을 얘기하는거 이전에 저는 이미 마녀가 돼있고 프레임을 벗겨내는 게 첫번째 숙제다. 월요일에 갑자기 시작돼서 일이 폭탄처럼 진행됐다"며 "내가 죽기를 바라나. 지금 내가 죽으면 다같이 기뻐하나 그런 생각 들 정도"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이어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도어와 하이브의 갈등은 22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날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을 의심하고 있다.

어도어는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다. 현재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측이 20%를 보유하고 있다.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콘셉트, 스타일링 등을 카피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의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 및 물증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이브가 발표한 중간 감사결과에 따르면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또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인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는 등 심각한 주술 경영의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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