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올 여름 재유행 시작…9~10월 정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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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올 여름 재유행 시작…9~10월 정점 가능성"
  • 김상록
  • 승인 2022.05.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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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방역당국이 올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 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유행상황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3월 3주를 정점으로 신규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평균 2~3만 명대의 발생이 지속 중"이라며 "특히 5월 2주의 감염재생산지수가 0.9로 전주 0.72에 비해 0.18 상승하는 등 최근 감소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코로나19의 유행은 계속 진행 중이고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감염병"이라며 "격리는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가장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조치이므로 신중하고 과학적으로 평가해서 의무해제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격리의무 조치는 유지하지만 다른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조치는 안전한 일상을 재개하고 일상적인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논의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른 격리 의무 전환을 6월 20일까지 4주간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5125명으로 집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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