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기획 그룹장이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사측에 "연봉시스템 설명회에서 인사기획 그룹장 A 씨가 임금 관련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들에게 '덤빈다'라는 표현의 갑질 폭언을 했다"며 A 씨에 대한 인성 교육과 직위해제를 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1일 신규 연봉 계약 시스템 오픈과 관련해 직원들의 계약 절차에 대해 임원과 그룹장, 일부 직원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인사기획 그룹장 A 씨가 "연봉계약이 마음에 안 들어서 덤비는 직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측이 직원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A 그룹장의 언사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면세뉴스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5일 삼성전자사무직노조를 비롯해 삼성전자노조 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법무법인 여는, 금속노련 삼성연대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와 사측은 유급휴가 일수를 주 내용으로 하는 휴식권 보장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