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지메? 日 교육위원회가 확진자 나온 병원 근무자의 아이 250명 조퇴시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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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지메? 日 교육위원회가 확진자 나온 병원 근무자의 아이 250명 조퇴시켜 물의
  • 이태문
  • 승인 2021.08.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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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교육위원회가 확진자가 나온 병원 근무자 아이들을 무더기로 조퇴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아키타(秋田)현의 유리(由利)조합종합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알고 유리혼조(由利本荘)시 교육위원회는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아이들 약 250명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로부터 조퇴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측은 25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발표했으며, 같은 날 시교육위원회는 시내 복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병원에 근무하는 보호자의 아이들을 조퇴시키도록 지시해 이를 승락한 아동과 학생 약 250명이 조퇴한 것이다.

유리혼조시가 작성한 독자적인 가이드 라인에는 PCR검사의 대상자 아이도 출석 정지한다고 규정해 시위원회는 이를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유리혼조시는 25일과 27일 이틀간 시내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휴교 조치를 취했다.

한편, 시 교육위원회는 "학생과 보호자에게 불쾌하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하다. 의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 차별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대응이었다"며 병원측에 정식으로 사죄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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