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이갑 대표 "봄은 반드시 온다"...포스트 코로나 대비할 때 [비욘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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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이갑 대표 "봄은 반드시 온다"...포스트 코로나 대비할 때 [비욘드 코로나]
  • 민병권
  • 승인 2021.06.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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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의 봄날은 멀지 않았다. 코로나 대유행은 기정 사실이며, 이미 일어난 과거에는 집착하지 않겠다" 

글로벌 면세전문 미디어 무디 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의 결연한 의지다. 

이 대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의 확대 및 글로벌 관광 수요 증가와 맞물려, 2021년 하반기는 글로벌 면세 업계가 V자 형태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정체된 관광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면세 산업 전반에 걸쳐 길고 어두운 시기였다. 하지만 현재 감염병 예방과 백신 접종률은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도 글로벌 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해 백신 여권 및 비격리 관광권역 등을 검토하고 있어 면세 산업의 회복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에 대한 고객들의 보상 심리를 적용해 올해 초 적극적으로 국내 항공사와 함께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던 온라인 비중을 향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21년 하반기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유연한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즌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공항 면세 사업장에도 매장 내 스마트 스토어를 도입해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디지털 매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면세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대표는 "현재 전례없던 위기 속에서 회원사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하나의 목소리로 면세 산업 회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며, "면세품의 국내 판매 확대, 공항 면세점 세금 감면, 무착륙 관광비행 확대와 특허수수료 50% 감면 등 업계에 도움이 될 정부 대책을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해서도 코로나가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올 때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온라인 면세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상품개발 사업부를 온 · 오프라인으로 특화해 분할했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신규 매장 출점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상황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점의 경우 규모를 확대해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며, 호주 시드니 ·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에는 신규 매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국에서 20여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여행이 활성화되고 관광산업이 회복된다면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한 영업력 확보도 필요하다.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따이궁)은 한국 면세업계에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고객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뚝 끊겨버린 중국의 부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면세업계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 하이난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정부의 면세산업 육성 정책으로 자국민의 해외구매력 상당 부분이 중국 내 구매로 전환된 점이나 국제여행 제한도 한 몫을 했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는 "중국 보따리상 고객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한 국적별 특성에 맞는 고객확보 전략도 절실하다"며, "현재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확대하고, 각국 현지 결제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이궁 상인의 역할은 코로나 위기에도 주목할 점은 있었다"며, "예를 들면 한국 화장품 등은 여전히 중국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중국 고객을 대신한 따이궁의 해당 면세품 구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예전처럼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일반 자유여행객들의 국내 유입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롯데면세점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 많은 자유여행객과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 면세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외 여행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류 스타를 활용한 잠재 고객 확보 · 라이브 커머스 구축 ·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요소를 통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는 "현재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비격리 여행권역 확대(트래블 버블)와 백신여권 도입에 따라 면세업계의 봄날은 성큼 다가오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운 시기에 롯데면세점과 함께 해준 고객과 파트너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사진=무디리포트 (The Moddie Davitt Report)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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