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KT] SKT, 美 방송 사업 본격화-LGU+, AR 사업 진출-KT, 20대 전용 5G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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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KT] SKT, 美 방송 사업 본격화-LGU+, AR 사업 진출-KT, 20대 전용 5G요금제
  • 김상록
  • 승인 2020.01.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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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업계 '빅3'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연초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의 합작회사를 필두로 미국 ATSC3.0* 방송 시장을 공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VR(가상현실)에 이어, 올해 AR(증강현실) 분야에서도 구글과 손을 잡았다. KT는 업계 최초로 20대 5G 요금제 'Y슈퍼플랜'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루시 루티스하우저 싱클레어 CFO, 케빈 게이지 캐스트닷에라 대표 겸 COO, 이종민 SK텔레콤 Tech Innovation 그룹장, 김진중 SK텔레콤 Value Growth 그룹장이 CES 전시장 SK부스에서 캐스트닷에라의 ATSC3.0 방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SKT-싱클레어 합작사 '캐스트닷에라(Cast.era)' 출범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최근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를 출범했으며 올해 1월초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무소를 열었다. 합작회사의 대표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싱클레어의 케빈 게이지(Kevin Gage), CTO(최고기술책임자)는 SK텔레콤 박경모 박사가 맡는다.

합작회사는 2020년 상반기 중 미국 최초 통신-방송 기반 고화질 방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싱클레어가 보유한 방송국에 ATSC3.0 장비 공급을 개시한다. ATSC3.0 방송은 통신 기술과 융합해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뿐 아니라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향후 10년간 미국 내 모든 방송국(1000여개)이 ATSC3.0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싱클레어는 2019년 MLB, NBA, NHL 42개팀의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FSN(Fox Sports Networks)을 106억달러에 인수한 미국 콘텐츠 업계 강자다.

합작회사는 SK텔레콤의 통신 기술과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 방송시장에서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 ▲초저지연 OTT 서비스 ▲개인 맞춤형 광고 3대 사업영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기술(TACO, SKT All Container Orchestrator)과 가상 네트워크 기술(SONA, Simple Overlay Network Architecture)을 싱클레어 방송 시스템에 적용해 ATSC3.0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각 지역 방송국마다 독립적으로 방송 시스템을 운영했는데,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되면 싱클레어의 거점 서버를 통한 전미 방송국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 SK텔레콤의 모바일 MMT(MPEG Media Transport: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활용되는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와 싱클레어가 보유한 뉴스, 스포츠 콘텐츠를 기반으로 연내 초저지연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이번 CES 기간동안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차량용 콕핏(Cockpit)에서 미국 최초로 ATSC3.0 기반 멀티뷰 중계를 시연했다. 싱클레어의 스포츠, 뉴스 채널들이 한 화면에서 여러 앵글로 중계됐으며,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싱클레어 방송국의 ATSC3.0 송출 타워가 이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국제 표준 기술 단체인 ATSC(방송), 3GPP(통신), MPEG(멀티미디어)에서 기술 표준화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미디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20에 참석한 하현회 부회장이 전시장에서 구글 주요 경영진을 만나고 있다.

◀ LG유플러스, 구글과 AR콘텐츠 공동제작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0에서 구글과 AR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AR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는 AR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콘텐츠의 제작 및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해부터 VR콘텐츠에 제작 및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또 작년 9월부터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AR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VR콘텐츠 분야의 성공적인 경험을 AR분야로 확장하고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콘텐츠를 유플러스 고객에게 한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하여 전 세계의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무관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 등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해 서비스의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와 구글과 협력하는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체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 뿐 아니라 실감형 콘텐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KT가 20대를 위한 5G 요금제 ‘Y슈퍼플랜’을 출시했다.

◀ KT 20대를 위한 5G요금제 'Y슈퍼플랜'

지난 2016년 3월, Y요금제를 최초로 출시한 KT는 업계 처음으로 20대 5G 요금제 ‘Y슈퍼플랜’를 선보이며 또 한번 젊은 세대 마음잡기에 나선다.

KT는 12일, 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Y슈퍼플랜’을 출시한다. ‘Y슈퍼플랜’은 지난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5G 슈퍼플랜의 전 구간 속도제어(QoS) 없는 국내 데이터 무제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20대가 선호하는 혜택을 더했다.

해당 요금제는 데이터 로밍 혜택을 강화해 해외여행 수요가 큰 20대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였다. 베이직(월정액 8만원)과 스페셜(월정액 10만원) 요금제 2종으로 구성됐으며 전세계 185개국에서 데이터 로밍을 최대 1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Mbps는 검색과 구글맵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스마트 기기 1회선 요금할인 혜택도 더했다. Y슈퍼플랜 스페셜 고객은 1만 1천원 상당의 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 투게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직 고객은 스마트 기기 1회선을 5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다. Y슈퍼플랜 스페셜은 월 최대 9만 2,000원 상당(서울랜드 자유이용권 2인 무료)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 ‘KT슈퍼안심’을 무료로(멤버십 포인트 차감) 이용할 수 있다..

KT는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20대를 위한 ‘Y슬림’ 요금제도 함께 선보였다. Y슬림은 기존 ‘5G 슬림’과 동일하게 월정액 5만 5,000원에 매월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1Mbps 속도제어)를 제공하며 최대 100Kbps 속도의 데이터 로밍도 추가로 제공한다. 

KT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하여 ‘Y프렌즈 프로모션 시즌2’를 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Y슈퍼플랜 및 슈퍼플랜 요금제에 가입한 만 29세 이하 고객 다섯 명이 Y박스 애플리케이션 내, 'Y프렌즈'에 모이면 무신사 스페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Y박스는 데이터선물하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진=각 사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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