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확률 50% 이상"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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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확률 50% 이상"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4.03.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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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요미우리(読売)신문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9일자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CIA는 지난 2022년 10월경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를 탈환할 경우 러시아군이 핵무기를 사용할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보고했다.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 미군은 통상 무기로 핵 담당의 러시아 부대를 공격하는 것도 검토됐다.

당시 미 정보 기관은 러시아군 간부들이 핵무기 사용을 협의하는 등 핵에 대해 자주 언급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직접 접촉해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

또한 2022년 11월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튀르키예에서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만나 핵무기 사용은 큰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핵무기 사용의 위험성을 전달하고서 러시아 설득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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