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르세라핌, 라이브는 'NOT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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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르세라핌, 라이브는 'NOT EASY'
  • 김상록
  • 승인 2024.03.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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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허윤진,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왼쪽부터). 사진=쏘스뮤직 제공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니 3집 타이틀곡 'EASY(이지)'로 거침 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발매한 첫 정규 앨범 'UNFORGIVEN(언포기븐)'에서 문제가 된 불안정한 라이브는 이번 활동에서도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나타났다.

최근 유튜브채널 '이슈쓱'에는 르세라핌이 엠넷 '엠카운트 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선보인 앵콜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일본인 멤버 사쿠라는 자신의 파트를 다소 힘겹게 부르며 얼굴을 찡그렸다. 음역대가 비교적 낮았음에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노래는 둘째치고 발음이 부정확해 가사를 알아 듣기가 힘들었다.

카즈하 역시 몇초 분량의 짧은 파트를 간신히 소화하는 수준에 그쳤다. 김채원, 허윤진은 그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모습이었으나 그 뿐이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서 "저 음역대에서 노래를 어떻게 저렇게 밖에 못하나", "5초를 못부르면 어떡하냐고 대체", "보는 사람이 긴장하는 라이브", "이런 노래 실력으로 1위하나", "외국에서 더 지적 받는 이유가 르세라핌은 컨셉이 주로 역경, 안티 등을 이겨내는 건데 당당한 컨셉과 대비되게 라이브를 못해서인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캡처
엠넷 '엠카운트다운' 캡처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르세라핌에게 '1위 앵콜 라이브'는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이번 라이브에서 사쿠라, 카즈하, 홍은채는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다. 뮤직비디오 속 당당하고 자신감 넘쳤던 르세라핌과는 딴판이다.

이는 그간 지적 받아온 라이브 문제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 개선되지 않은 라이브를 들려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이돌이 격렬한 안무와 노래를 함께 선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수로 불리고 싶다면 최소한의 노래 실력은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 

르세라핌의 'EASY'는 지난 9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에 99위로 진입했다. 데뷔 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당시 르세라핌은 "많은 분께서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속곡 'Smart' 무대를 통해 르세라핌의 성장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르세라핌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고, 어떤 면에서의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사뭇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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