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제작진 "피프티 피프티 후속편 방송 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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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제작진 "피프티 피프티 후속편 방송 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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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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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 관련 후속 방송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지난해 8월 19일 '그알'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회의를 주관한 류희림 위원장과 문재완·이정옥 위원은 만장일치로 '경고' 의견을 냈다. 류 위원장은 "프로그램이 굉장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고 삭제 및 사과 조치를 했으나 법정 제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문 위원은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보기 어려운 방송을 해서 공정성 규정에 위반됐다고 생각한다. 또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견 진술에 참석한 '그알'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들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면서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마지막에 멤버들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다시 이런 일이 없게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후속 보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본안 소송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해서 다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알'은 지난해 공개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이 피프티 피프티 측에 치우친 편파 방송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이 '그알' 제작진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했다. 해당 방송분에 대한 민원은 1222건이 접수됐다.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을 통해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으로 고지하지 않은 점, 대중문화산업 내의 기업활동과 사업 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으로 재연해 소속사와 제작사 등을 도박꾼에 비유했다는 점,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아이돌그룹의 선례인 방탄소년단(BTS) 등 사건과 무관한 가수를 거론한 점 등이 민원 내용이었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해 8월 24일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에는 멤버 키나만 남아있는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다른 세 멤버와는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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