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피해자들, 집단분쟁조정 신청…넥슨 "유저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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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피해자들, 집단분쟁조정 신청…넥슨 "유저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 김상록
  • 승인 2024.03.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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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 5000여명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홈페이지에서 메이플스토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5826명이 접수했다. 집단 분쟁 조정은 50명 이상이 비슷한 피해를 봤을 때 함께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다. 현재 소비자원이 신청자들의 피해 금액 산정 및 적격 여부 심사 등을 진행하고 있어 최종 참여 인원은 조정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유저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한 유저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했다.

민사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는 집단분쟁조정 신청 대상뿐만이 아니다. 사건 소송 대리인인 이철우 변호사 등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208명은 전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9일 이용자 509명이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추가적인 소송 제기다. 이에 총 참가 인원은 717명으로, 소송 가액은 2억6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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